2011년 6월 15일 수요일

애플 클라우드는 윈도 애저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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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 최근 공개된 애플 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 애저'를 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개인용 컴퓨팅 기기와 서비스 시장에서 MS와 치열하게 싸워온 애플이 그 제품을 핵심 서비스에 쓴다니 흥미로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14일(현지시간) "최근 몇달간 애플이 MS 윈도를 쓴다는 소문을 듣고 미친 헛소리라 치부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애플 클라우드의 '아이메시지(iMessage)' 베타 서비스를 통한 네트워크 신호 유형을 분석해보니 MS 윈도 애저 플랫폼과 아마존 웹서비스(AWS) 호스팅을 사용할 때 보이는 특성을 드러냈다는 보고가 몇몇 블로그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애플과 MS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개념도

아이메시지는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에 포함된 문자서비스다.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모바일 운영체제 iOS5 버전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자 등록이 된 애플 단말기에서 iOS5와 아이클라우드 베타판을 써볼 수 있다.

폴리는 "애플이 애저 기반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기능을 쓸 것이라는 분석을 전달받았다"며 "애플은 윈도 애저 핵심 구성요소로 여겨지는 '바이너리 라지 오브젝트(BLOB) 스토리지'를 쓰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에 담은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MS의 콘텐츠 전송 기술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개발자들은 윈도 애저 CDN을 통해 광대역 네트워크에서 콘텐츠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다. 콘텐츠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제공 장소를 늘리거나 경로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폴리는 "윈도 애저 CDN은 애저 스토리지 서비스에 직접 통합돼 있다"면서도 "이는 전체 윈도 애저 클라우드 운영체제(OS)에서 스토리지를 담당하는 일부 기능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 클라우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신축된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지디넷 블로거 래리 디그넌은 이 데이터센터가 매킨토시 OS X, IBM AIX, 썬 솔라리스, 리눅스 시스템을 혼합해 쓰고 있다고 밝혔다. 

▲ 스티브 잡스가 WWDC2011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센터 내부. HP DL서버 시리즈로 추측된다.

폴리는 "아마도 애플은 애저 시스템과 아마존 클라우드(AWS)가 적당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며 "실제 서비스에 해당 인프라를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임시 수단이라 해도 (경쟁사 기술을 주요 서비스에 도입한 사실 자체는) 여전히 흥미롭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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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Ku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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