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윈도7 성공적 안착 때문"... 모바일OS는 점유율 낮아 평가에서 제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운영체제 시장(클라이언트 및 서버 포함)에서 78.6%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8%p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눅스 서버와 맥 데스크톱의 최근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운영체제 시장에서 MS가 78.6%를 차지하며 완승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의 이번 조사에는 MS, IBM, HP, 오라클, 레드햇, 애플 등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사업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모두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운영체제 시장은 크게 데스크톱 마켓과 서버 마켓으로 나뉜다. 윈도는 데스크톱 시장과 서버 시장에서 모두 239억달러를 벌어 들였다. 이는 2009년 같은 기간의 219억 달러(77.9%)보다 다소 많은 수치다.
이어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운영체제를 제작하는 IBM은 2010년 23억 달러(7.5%)를 벌어 들이며, 인기 리눅스 제작사인 레드햇(2%)과 애플 맥OSX(1.7%) 따돌렸다. 다만 가트너는 리눅스와 맥OSX의 점유율이 각각 18.0%p와 15.8%p 상승하며 가장 빨리 성장하는 운영체제라고 평가했다.
경쟁자들의 치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MS의 이러한 선전은 지금까지 무려 3억5000만 카피가 팔린 윈도7의 성공 때문이다. 윈도는 데스크톱 시장에서 177억 달러를 벌어 들이며 96.6%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OSX는 2.8%, 리눅스는 0.6%에 불과했다.
서버 부문에서는 윈도가 62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그 뒤에 HP 유닉스가 8.6%, IBM 유닉스가 8.5%, 리눅스 8.4%, IBM 메인프레임 7.8% 순이었다. 그러나 매출 기준이 아니라 서버 사용 점유율로 따지면 순위는 달라진다. W3테크(W3Techs)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0만개 웹사이트 중에 리눅스를 웹서버로 사용하는 곳은 64.1%이며, 윈도는 35.9%, 맥OSX는 0%(거의 점유율 없음)다. 매출은 비록 적지만,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수를 리눅스 서버가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전 세계 전체 운영체제 시장 규모는 2010년 304억 달러로, 2009년 같은 기간보다 7.8% 상승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가트너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자료는 포함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등 운영체제는 여전히 전체 OS 시장에서 매우 작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용 운영체제 시장에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은 2009년 0.81%에서 2010년 1.87%로 상승했으며, 윈도는 91.3%에서 89.6%로 줄어 들었다.
보도자료 원문
http://www.gartner.com/it/page.jsp?id=1654914
관련자료
http://www.networkworld.com/news/2011/042711-microsoft-windows7.html
http://www.linuxfordevices.com/c/a/News/Gartner-2010-OS-share/
http://www.macworld.co.uk/business/news/index.cfm?newsid=3276615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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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Ku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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