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8일 목요일

[전자신문]삼성전자 1분기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고

삼성전자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약 37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3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4.2%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기가 악화됐던 2009년 2분기 2조57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TV 판매가격 하락, 갤럭시탭 등 모바일 기기 판매부진 및 LCD 패널 시황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TV는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이 출혈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대당판매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700억∼1000억원대의 영업이익 시현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LCD사업부는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LCD패널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는 1조8000억원, 휴대폰은 1조2000억∼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약 7000만대로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1300만여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2분기에 대한 전망은 밝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의 추가 상승과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조8000억∼4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 대지진에 따른 핵심 부품소재의 수급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는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상당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LED TV,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 신제품도 미국 및 유럽 등 선진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사업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갤럭시S2, 갤럭시탭2 등 전략 상품들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받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메모리 경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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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Ku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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